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효도 카즈야 (문단 편집) == 평가 == >너는 어쩌면 나나 창, 마리오보다도...... 말하자면 불행...... 살고 있는 게 아니야! >그걸 알고 있으니까 계속 살고 싶다고...... 사람의 생사가 걸린 잔혹하고 불필요한 악질적인 도박에, >제정신을 잃고 그 아슬아슬한 모습에 쾌감을, 애를 태우면서 왔어. 모든 것은...... '''살고 싶었기 때문이야...!''' >굶주려 왔어. 진정한 인생, 진정한 유익함, 진정한 고양감, 진정한...... 마음에서 오는 애정에! >하지만 그걸 얻지 않으면...... 이 세상을 산 것이 아니야...! 사실 넌 이미 알고 있어. 훨씬 예전부터 알고 있어. >사실은 동료들과 사이좋게 살고 싶다는 걸......! 혼자 사는 인생에 의미같은 건 없다는 걸......! 홀로 살아가는 것을 산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넌 사실 다른 사람과 인연을 맺고 싶은 거야!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고, 의지하고, 좋아해주고, 어느샌가 자기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는.......! >카즈야, 넌 외로웠던 거야. 본질적으로 나쁜 녀석이 아냐. 넌 그저...... 그저...... '''친구를 원했을...... 뿐이야!''' >----- > - [[원 포커]]편 242화의 [[이토 카이지]]. 이 화수의 제목은 '''본심'''이다. 도박묵시록 카이지에서 가장 오랫동안[* 카즈야 편은 2009년에 시작하여 2017년에 끝났으니 총 8년. 지뢰 게임에서 사실상의 빌런으로 등장한 것까지 합치면 무려 '''11년'''이 지났다.] 메인 빌런으로 세워진 인물인 만큼 그의 인간상을 어림잡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종합하자면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것은 맞으나 그것을 해결하는 방향성이 뒤틀려버린 캐릭터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놀랍게도 작품 내에서 카즈야가 보여주는 장면들은 현실의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들과 상당수 일치한다. 어릴 때 애정을 받아야 할 대상에게 버림받았다(고 본인은 생각하)는 트라우마로 애정결핍을 앓았으며, 돈을 써가면서 사람들을 모아보면서 어떻게든 애정을 채워보려고 노력했지만 이조차도 납치극 소동으로 또 깨져버리며 성장기에서부터 제대로 된 자아를 확립하지 못했고, 이것이 열등감으로 번졌다. 문제는 현실의 성격장애 환자들은 이를 자해와 자기혐오로 돌리는 경향이 잦은데, 카즈야는 부잣집 도련님이라는 출생 상 이를 반대로 타인에 대한 혐오와 상해로 돌렸다는 점이다. 카즈야는 계속해서 인간의 본성은 추악하고 자신만이 소중하다 생각하는 존재라고 주장하는데, 작품에서 일관적으로 보여주는 그의 행동은 그 주장의 본질이 좋게 말해 방어심리, 나쁘게 말해 자기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명백히 보인다. 현실에 이타심과 우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자신이 갖지 못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위해 아예 처음부터 그런 것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전제를 깔고, 그걸 기반으로 억지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17보부터 원 포커까지 카즈야는 일관적으로 자신의 세계에 현상을 끼워맞추려는 독백을 과할 정도로 해 왔으며, 구출 편에서 카이지 역시 게임 진행을 자기 망상에 끼워맞추는 카즈야를 보고 "현실을 좀 있는대로 볼 줄 알아라" 라고 지적했고, 내레이션 역시 "그것은 카즈야의 허황된 망상에 불과했다" 라며 카즈야의 행동기작을 '''망상'''이라고 노골적으로 못박았다. 여기에 더해 효도 카즈타카의 아들이라는 점이 카즈야에게 방해가 되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동시에 자아에 대해 중심적인 부분이 되기도 했다. 본인을 설탕 사막에서 몸부림치는 개미라고 자조하는 한편으로도 스스로를 평범한 인간들과 다른 왕의 출신이라고 생각하며 다른 이들과는 다른 대우를 받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 즉 이 두 가지를 합쳐 카즈야의 행동기제는 "저 쓰레기들은 내가 평생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있다" 라는 '''질투심'''으로 구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작품은 다르지만 같은 작가의 캐릭터인 [[와시즈 이와오]] 역시 비슷한 묘사가 된 바 있다. 늘그막에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를 못해 '나는 곧 죽는데 지성도 재능도 없는 쓰레기들이 젊다는 이유만으로 나보다 오래 사는 건 용서 못해' 라며 이 욕구를 젊은이들을 살해하는 것으로 충족했는데, 카즈야의 행동기제도 여기서 주어만 목숨에서 우정으로 바꾸면 같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그것은 금전적이고 물질적인 질투심이 아니다.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고 그것을 평범한 인간들은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한 열등한 질투심인 것이다. 물론 카이지에서 일관적으로 이러한 우정과 인간성은 지옥을 빠져나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기저가 많이 깔려있었다. 그러나 이전에 나온 오카바야시, 토네가와는 우정이나 화해, 이해와 같은 것을 단지 사회생활할 때 필요한 '''가면'''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효도 카즈야는 그것을 가면이라고 생각을 넘어 아예 혐오한다. 본인은 그것을 가식을 벗기고 인간의 본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필요한 행위라고 포장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우정과 화해를 찢어버리는 것 그 자체를 목표로 두고 있는 것이다. 우정과 이해를 갈라놓는 모습을 소설로 쓰면서 그 소설을 통해 자신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이해를 얻으려고 하는 카즈야의 모습은 더없이 아이러니하며, 어떤 면에서 보면 스스로를 치켜세우고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지 못하면 제 자존심조차 세우지 못하는 모습은 애처롭다고 할 수도 있다. 게다가 자아 자체가 미성숙하게 자란 것도 모자라 아직 고등학생에 불과한 나이이기에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심취한, 속된 말로 [[중2병]]에 찌들어있다. 문제는 신분이 신분이다보니 그게 망상으로 안 그치고 진짜 사람들을 죽인다는 욕구로 발현되고 정당화되었다는 점이다. 채무자들에게 죽고 죽이는 게임을 시켜놓고 그걸 재밌게 관람하거나 소설 소재로나 쓰는 시점에서 카즈야는 [[효도 카즈타카|아버지]]와 같은 정신나간 사디스트일 뿐이며, 단지 진정한 친구가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타락한 카즈야를 피해자라고 부르는 것 또한 어불성설이다. 작중에서 카즈야의 미친 게임으로 사망한 사람만으로 작은 '''공동묘지'''가 생길 정도이다. 17보에서도 카이지가 무라오카의 의심을 지우기 위해 카즈야를 한번 건드린 적이 있었다. 카즈야가 카이지에게 여유있게 웃음지으며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닥치라고 말을 끊는다. 그리고는 아버지만 아니었으면 넌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윽박지르며 카즈야의 아픈 곳을 찌르는데, 이 때 카즈야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벌벌 떨면서 전화를 누르고는 "떡대 몇 명만 데리고 와라"라고 말한다. 카이지의 갑작스러운 시비에 냉철히 반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성질을 주체하지 못하거나, 게임이 자기 입맛대로 안 돌아간다고 짜증나선 치트키를 쓰듯이 구출과 원 포커에서 조작을 가하는 걸 볼 때 이전의 악역들에 비해선 확실히 어설픈 10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정정당당히, 아무런 속임수도 없이 사람이 가진 추악한 진실을 추구한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할지라도, 정작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 되면 서슴없이 조작과 반칙을 일삼는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도 없다. 당장 구출에서도 자신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임의로 벨트에 조작을 가했으며, 원 포커 때도 처음에는 정정당당히 임하는 척 하다가 극도로 불리해 지는 순간 본인만이 열 수 있는 히든 박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 진실을 추구한다는 최소한의 정당성마저도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카이지가 차 안에서 카즈야와 이야기했을 때, 네 아버지(효도 카즈타카)는 나쁜 사람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공평하다고 말하니까 카즈야는 별 말 없이 웃음을 지은 채 생각에 잠기는데, 자기도 아빠처럼 공평한 척 하면서 반칙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일 수 있다.] 당장 본인이 이런 살인도박을 벌이는 이유도 '인간이 가진 추악한 본성을 끌어낸다'는 이유에서인데 그런 도박판에서 조차 서슴없이 반칙을 저질러 승리한다면 그것이 진실이 될 수 있겠는가? 물론 본인 딴에는 마지노선 까지는 정정당당함을 표방한다고는 하나 정작 궁지에 몰리는 순간 자신의 보전에 급급한 모습을 보면 카즈야야말로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이 그렇게 혐오하는, 겉으로는 가식을 표방하는 추악한 인간군상의 대표주자 라고 할 수 있다. [각주] [[분류:도박묵시록 카이지/등장인물]]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